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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y jiwoo10211 2025. 3. 10.

너 피르 코롱머(스코틀랜드 게일어: na fir ghorma [nˠə fʲɪɾʲ ˈkɔrɔ̃mə]) 또는 민치 해협의 시퍼런 남자들(영어: Blue men of the Minch)은 아우터헤브리디스와 스코틀랜드 본토 사이의 해협에 출몰한다는 요괴로, 배를 침몰시켜 선원들을 익사시키는 물귀신의 일종이다. 이들은 민치 해협과 그 주위 일대에만 전승되는 특이한 요괴들로, 스코틀랜드의 다른 지방에서는 전승되지 않으며, 민치 해협 일대를 제외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비슷한 요괴를 찾을 수 없다. 이들은 인간과 비슷하게 생겼고 덩치도 비슷한데 피부색이 파란 색이라는 점만 다르다. 폭풍우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날씨가 좋을 때는 수면 위에 뜨거나 바로 아래에서 잠을 취한다. 블루맨은 수면 밖으로 몸통만 내놓고 쇠돌고래처럼 자맥질을 해서 움직인다. 또한 언어 구사 능력이 있다. 한 무리의 블루맨들이 해협을 통과하던 배를 발견하면 그쪽을 향해 우르르 몰려들고, 두목 블루맨이 배의 선장에게 시 두어 절을 소리친다. 선장은 블루맨들의 도전에 응답해서 시를 마무리 지어 소리쳐 대답해야 하며, 하지 못한다면 블루맨들이 달려들어 배를 전복시키려 한다. 블루맨에 대한 해석으로는 바다의 의인화라는 가설과, 몸에 파란 물감을 칠했던 픽트족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설, 또는 바이킹이 스코틀랜드에 데리고 온 북아프리카 출신의 노예들(투아레그족은 파란 옷을 입고 다녔다)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